커피·콜라 많이 마시면 키 안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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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4년 8월 17일
- 조회수
- 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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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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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청소년들이 자주 마시는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섭취가 ‘카페인 의존성’을 부채질해 각종 부작용이 심화시킬수 있다는 국내 연구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분당지역 패스트푸드점과 패밀리레스토랑 2곳을 출입하는 청소년 170명을 대상으로 냉·온 커피와 콜라 등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실태 를 조사한 결과 하루 3캔(잔) 이상을 마신다고 응답한 청소년을 37%(63명), 2∼3일에 1∼2캔(잔)은 55%(95명),일주일에 1∼2캔(잔)은 8%(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 각성제 역할을 하는 물질로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 과다하게 카페인을 섭취하면 키나 두뇌 발달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성격적으로도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카페인을 100㎎ 이상, 청소년은 200㎎ 이상을 먹었을때 카페인에 대한 의존성(중독)이 생긴다고 경고한다. 그 이하라도 매일 섭취로 누적되면 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문인들은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인스턴트 커피 1잔(170㎖)에는 65∼100㎎, 콜라 250㎖에는 30∼4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즉 이번 조사에서 하루 3잔 이상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다고 답한 청소년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의존성이 생기는 200㎎을 훌쩍 뛰어넘는 300㎎에 까지 달하는 양을 매일 마신다는 얘기다.
이 병원 소아과 황희 교수는 청소년의 적정 카페인 섭취량은 자판기 커피는 하루 2잔, 인스턴트 커피는 하루 3잔, 캔 콜라는 3캔 이상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카페인 음료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는 것이 확인 됐다”며 “과다한 카페인 섭취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지나친 카페인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조금씩 청소년의 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