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가족 발생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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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4년 8월 20일
- 조회수
- 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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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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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우리나라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9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간호대 이정렬 교수팀이 최근 6개월 이내에 유방암 판정을 받
은 여성 271명과 건강검진에서 정상으로 확인된 여성 310명을 직접 면
담하여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 인자는 6가지로 ▲가족력(어머니나 자매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방질환 경험 ▲모유 수유 경험 없음 ▲자녀 출산 2명 이하
▲매주 한 번 이상 육류 섭취 ▲40~59세의 나이 등이 꼽혔다.
그중 유방암 발생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것은 ‘가족력’으로, 가족력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9배 더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
로 분석됐다.
이 연구는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유방암 14가지 위험 인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나머지 8가지 위험 요인, 즉 흡연, 음
주, 비만, 경구용 피임약 복용, 낙태, 초산 연령, 초경 연령, 호르몬
제 복용 등은 유방암 발생 위험과의 상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6가지 인자의 상대적 위험도를 점수로 표시, 발병 위험과 밀
접한 관련이 있는 항목일수록 높은 점수를 배정했다.
이정렬 교수는 “각 항목 해당 여부를 확인해 합산한 점수가 70점을 넘
으면 발병 확률이 매우 높은 경우”라며 “이런 여성들에게 집중적으
로 유방암 예방 교육과 검진을 실시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유방암 발병
을 줄이거나, 혹 발병하더라도 조기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
자료제공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