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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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4년 9월 7일
- 조회수
- 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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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식단, 운동, 충분한 수면 필요-
질병이 아니면서도 당사자와 부모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있
다면?
비만이라고 생각했다면 오답이다. 바로 키다. 작은 키 때문에 진료실
에서 펑펑 눈물을 쏟는 학생과 죄인처럼 풀이 죽어있는 부모를 보는
일은 이제 흔한 장면이 됐다.
키와 관련된 건강식품이나 운동기구의 거대시장은 우리 사회가 얼마
나 키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를 반영한다.
최근 인하대병원 소아과 김순기 교수가 김광회 한국운동과학회 부회장
과 공저로 내놓은 '키 키움'은 성장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을 바
꿔주기에 충분하다.
그는 키를 결정하는데 유전보다 환경이 70~80%의 영향을 미친다고 강
조한다. 부모보다 생활습관.영양.운동법 등이 잘못됐음을 탓하라는
것. 북한 군인이 남한 군인에 비해 평균 10㎝ 작다는 것이 이를 방증
한다. 그가 강조하는 다섯가지 키 크기 '비방'을 살펴보자.
첫째, 음식 피라미드를 따르자.식단에 따라 키가 크기도 하고, 땅딸하
게도 된다. 체중이 늘지 않으면서 성장하기 위한 음식 섭취의 황금비
율은 탄수화물 50%, 지방 30~45%, 단백질 15% 내외. 단백질은 근육.연
골조직.효소의 주요 구성물질이다.
또 단백질은 성장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대사산물인 인슐린 양 성장인자
(IGF-1)의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성장기 때는 성인기의 배 가까운
체중 1㎏당 1.5~2g의 단백질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 예로 우유 한 컵
(250㎖)에는 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인체 생리기능을 촉진한다.
이 중 A.C.D는 뼈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둘째, 운동하라는 것. 특히 스트레칭과 힘든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성장판을 자극하고, 뼈를 둘러싼 근육에 자극을 줘 성장
을 돕는다.
성장호르몬은 운동 강도가 최대 운동능력의 40%에서 증가하기 시작해
60분까지 방출된다.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이마에 땀이 날 정도의 강
도로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하라는 것.
셋째, 잠을 잘 자야 한다. 김 교수는 하루 8시간 이상 자야 하지만 이
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권한다.
밤 12시 전후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면부족
은 우울.집중력 저하.비만을 부른다.
넷째, 명랑한 생활을 해야 한다. 기분이 좋으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
진된다. 밝은 마음, 적극적인 사고방식이 성장에 유리하다. 반면 스트
레스.짜증스러운 생활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 힘차게 박수치
는 것도 성장을 돕는다. 사춘기 아이들이 가수와 배우에게 열광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