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술학원 강사를 하던중 제목만 던져주고 그림을 그리게하며 어른의 시각에서 잘못그린 그림에 가필하거나 망설이는 아이의 그림을 선생님이 대신 적당히 그려주어 보여주기 위한 그림지도를 하는 현실에 이건 아니라는 강한 생각으로 미술교습소를 시작하였고 아이들에게 감동이 있는 그림을 그리게 하고 싶어서 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망설이거나 난감해하는 아이들에게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는 더욱 실감나게 읽어주며 격려하였고 아이들의 감동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조급하게 결과물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잘 그리지못하는 아이도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책읽기와 그림그리는 것이 짐이 아니라 놀이가 되며 정말 하고 싶은 일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할 때 배경지식이 되며 이해력 판단력이 뛰어나고 정서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아주 바람직한 결과물들을 쏟아내어 같은 장소에서 10여년을 지속해 왔습니다 책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책읽기를 즐기게 하기위해서는 읽어주는 이가 즐기며 실감나게 읽어야 합니다 이 일을 평생하리라는 생각이었으나 결혼과함께 시댁에 매이면서 지금까지 남편의 사업 보조일로 분주하였는데 이번 교육이 기회라 생각하여 자원활동을 지원합니다